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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 (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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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리스도(Christus)
Answer: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으로 발려진 사람’이란 뜻이다. 구약법에 의하면 사제가 될 때(출애 28,41;레위 4,3), 왕이 될 때(Ⅰ열왕 19, 16), 또는 예언자들의 사명을 가지기 위해서(이사 61,1) 기름을 발랐다. 그리스도란 말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아니고 칭호다. 하느님의 아들을 그리스도라 하는 것은 그분이 왕직, 사제직, 예언직의 세 가지 임무를 띠신 분이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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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원이란?
Answer: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셔서 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따먹는 불순종과 교만으로 인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맺었던 계약이 파기되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심연의 계곡이 생겼다. 수백 길 되는 계곡을 건널 수 없었으나 하느님께서는 다리를 놓아 주시고자 하셨다.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보내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시어 십자가로 다리를 놓으셨다. 당신은 너무 힘드시어 그만 피를 다 흘리시고 돌아가셨다. 십자가 다리는 인간과 하느님 사이를 왕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리는 이제 십자가를 통해서 하느님께로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이 곧 구원이다. 하느님 나라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으며 슬픔과 괴로움, 죽음 없이 행복으로 가득하다. 하느님을 직접 뵈옵고 즐겨 용약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찰나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구원이란 구원이란 인간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고, 하느님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않게 된 것이고, 이를 일컬어 원죄라고 한다. 악을 모르던 아담과 하와는 뱀(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인류에게 악을 끌어 들였다. 그래서 인간은 거룩함과 의로움을 잃게 되었고 하느님의 은총을 온전히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창세기 3,1~24) 후손에게 원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번식에 의하여 형성된 인류를 하나의 연대적 인격체로 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를 벌하시면서도 원죄로 인한 인류의 파멸까지는 원치 않으셔서 인류의 구원을 약속하셨다. 아담과 하와가 죄에 떨어지자 야훼 하느님께서는 악마, 뱀을 저주하면서 구원을 약속하셨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창세기. 3,15) 이와 같이 구약의 창세기에서부터 성모 마리아의 출현과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악의 무리들이 처참히 죽였으나 영광의 부활을 하시어 구원의 문이 열리리라는 것을 암시하셨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우리에게 악이 들어왔으며, 죄악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가 불완전하게 되었다. 어째서 악이 있는가? 이제 우리는 세상에 선이 있으면 악이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주야 단식기도로 지쳐 기진하셨을 때 악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과시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예수님을 유혹하는데, 우리는 이 장면을 마태오, 마르코, 루가 복음 성서를 통해 들었다. 우리는 온통 악의 세력이 삼켜 버린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살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 악마는 힘든 그 틈을 노려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가족까지도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네 형제와 가족까지도 경계해야 할 때가 있다고 주의를 주시겠는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삶이 안정되고 물질이 풍족해질 때마다 쉽게 타락하였고, 애써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을 외면했던 것을 우리는 그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신약시대 이후 오늘날의 인류는 달라진 것이 있는가? 한마디로 ´없다.´ 신약성서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암흑세계에서 헤매고 있는 인류를 위하여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오히려 참혹하게 죽이고 배척한 것이 우리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포기하지 않으셨다. 구세주 예수님께서는 암흑세계에서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전하시다가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알게 되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었는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Ⅰ데살로니카 5,16~18)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면서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왜 하느님께서는 고통과 악이 없는 완전한 세계를 창조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느님께서는 궁극적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의 상태´로서 세상을 자유로이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이러한 창조 계획에 따라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완전에 도달할 때까지는 선과 악, 평화와 고통은 공존한다. 악과 고통으로부터 선과 평화를 끌어내신다. 지성과 자유를 지닌 피조물인 천사와 인간은 그릇된 길을 갈 수도 있다. 실제로 그들 천사와 인간은 죄를 지었다. 그리하여 세상에는 자연악(병, 천재지변)과 도덕적 악(죄 ; 질병, 고통, 죽음, 고역, 산고 등과 자연악의 원인)이 들어오게 된다. 오직 하느님은 천사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시어 이를 허락하신 것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은 최상의 선이시므로 악 자체에서 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선하심을 갖고 계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죽인 인간의 모든 죄악으로부터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영광과 우리의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을 끌어내셨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은 악과 고통에서 지혜와 슬기를 얻고 더욱 강한 신앙을 가질 수 있다. 악과 고통을 참고 이기면 평화와 선이신 주님 품에 들어 갈 수 있다. 때문에 악과 고통이 우리 인간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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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회의 어머니요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Answer: 구약에 예언된 마리아 성서는 인류의 구원 계획에 있어서 구세주의 어머니인 한 여자의 모습과 그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창세기에는 죄에 떨어진 원조에게 주어진 뱀에 대한 승리의 약속이 그 여자에게 암시되어 있다. 또 예언서에는 그 여자가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동정녀이며 그 아들은 ´임마누엘´이라고 불릴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 구원의 협조자이신 마리아 하느님은 여자(하와)가 죽음을 가져왔던 것처럼 여자(마리아)가 영원한 생명에 이바지하기를 원하셨다. 그리하여 천사 가브리엘을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시어 이 뜻을 전하자, 마리아는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으로 이에 응답했다. 마리아는 이 세상에 예수님을 낳으심으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셨고,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자리를 지켜며 함께 고통을 당하시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계심으로써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협조자가 되셨다. 구세주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인 동시에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는 또한 하느님의 어머니도 되신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와 제자 요한 사이에 모자(母子)관계를 맺어 주셨다. “예수께서는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로써 예수의 사랑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리아의 자녀가 되고 마리아는 어머니가 되신다. 교회의 모범인 마리아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시며,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협조자로서 당신의 은혜와 역할을 세상 끝날까지 계속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마리아의 성덕을 본받아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세상사로서 새 자녀를 낳아준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인 마리아를 통하여 큰 일을 하셨으므로 교회는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 예수님이 사시던 곳과 활동하시던 곳을 성지(聖地)라 한다면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를 성모(聖母)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서에 나타난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단순하고 완전한 신앙으로 받아들여 예수님 어머니가 될 것을 수락하셨고, 온 인간에게 인간이신 예수님을 낳아주셨다. 마리아의 생애는 침묵 속에 숨겨졌지만, 성서에서는 인간을 그리스도께 다가가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음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면 그분을 낳으신 어머니도 마땅히 공경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그 내용이 분명히 다르다.´ 하느님께 기도할 때는 직접 무엇을 해달라고 청하지만 마리아께는 우리와 함께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께 기도할 때는 항상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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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동체 참여
Answer: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체를 이룰 때 하느님은 더 큰 은총을 우리에게 베푸시고, 우리는 은총에 힘입어 형제적 사랑으로 서로 보완하고 성장해 간다. 그러므로 신자라면 누구나 교회 안에서 단체와 소공동체 모임에 참여하여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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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톨릭(Catholic)이란?
Answer: 천주교회의 세계적인 공용어가 곧 ´가톨릭´이다. 그 어원은 라틴어 ´Catholic´이라는 형용사로서 뜻은 ´보편된, 공번된´이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까닭에, 또한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다 포함한 교리를 가르치는 까닭에, 그리고 왕, 시민, 학자, 무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에로 이끄는 종교이기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 한다.” 인종과 빈부, 학식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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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톨릭 신자들의 제사
Answer: 가톨릭 신자들도 조상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다. 다만 신주나 지방(紙榜)을 모시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죽은 이의 묘 앞에서, 혹은 죽은 이의 사진이나 이름이 적힌 상 앞에 절을 하거나 그들을 공경하는 표시로 제사 음식을 차릴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모든 미신적인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는 각 민족들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신행위란 신에 대한 불합리한 예배나 비정상적인 생각에 기대를 거는 행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