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 천주교회 - Holy Angels Korean Catholic Church of Philadel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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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에 묶인 영혼을 구하소서

1/27/2012

 
 양 경숙(미쉘)  

어젯밤 갈릴래아 호숫가를 휘몰아치던
거센 폭우와 매서운 바람을 꾸짖어 잠재우시고
새벽녘에야 건너편 카파르나움 마을로 내려가
회당에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던 예수님 

파도가 배를 삼킬 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랑 속에
사람들은 몹시 지쳤고 우리의 삶은
벼랑 끝에 와 있다고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닫힌 문이 열리듯 햇빛이 쏟아지고
바위처럼 단단한 놀라운 믿음이
모든 사람들 마음 밭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복잡하고 딱딱한 율법 속에 갇힌 학자들과는 달리
예수님 말씀에는 생명 같은 힘이 봇물처럼 터지고
하루 하루를 살얼음판을 걷는 사람들에게 
죄인이나 몹쓸 병을 앓는 사람 안에도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온 몸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 때 그 회당 안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께 따지며 묻습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예수님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악령은
두렵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을 넘어뜨리고 부셔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빈 집을 제 집처럼 차지하고
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파괴하고 굴복시켰던 악령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예수님의 명령에 악령은 혼비백산하여 도망갑니다.
율법 학자들은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했지만
예수님처럼 악령에 묶인 사람을 
말 한 마디로 고쳐 준 적이 없었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쥐고 자연과 악령까지 복종시키는 주님
 누가 감히 창조주이신 당신의 명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 것에 매달려 당신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성령으로 더러운 영들과 싸울
 무기조차 갖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소서.
 수천이 넘는 악령들을 몰고 와 폭풍처럼 활동하는
 악의 세력이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우리의 영혼이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불평, 원망, 분노를 몽땅 쏟아 버리고
 깊은 물속에 가라앉은 희망의 깃발을 건져서
 가슴 마다 기쁨으로 펄럭이게 하소서.

to edit.

감사와 양보

1/20/2012

 
                                                                                                                                                                                                       설 금호(마리아) 

얼마 전, 2차선이 1차선이 되면서 제가 먼저 진입 됐고, 뒤에 오던 차가 옆으로 오다가는 뒤로 갔습 니다. 몇 불럭 후 다시 나타난 2차선은 좌회전 도로였으며, 뒤차가 분명 그 선으로 갔는데 갑자기 제 앞 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작은 상처 하나 없는데도 자기는 바쁜데 왜 양보를 하지 않았느냐며 제 돈으로 자 기 차를 고치겠다고 큰소리로 난리를 쳐댔습니다.  

양방의 진술에 자기는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제가 사고를 냈다고 했습니다. 경찰도 그가 거짓 같은데 직접 보지를 못했고 현재 경찰서에 들어와 있는 목격자의 증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후 증 인의 증언이 제가 피해자라는 소식에 우리는 깜짝 놀랬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각박한 요즘 세상에 도 정의의 사도가 존재한다는 감동에서였습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여자?, 남자?, 젊은이?, 노인? 그 때부터 증인에 대한 온갖 상상으로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가해자가 재판을 신청했기에 출두하라 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코트에 들어서는 가해자는 팔이 모자잘 정도의 서류 뭉치를 든 변호사를 대동하고, 자신은 아기 침대 만큼 긴 3단으로 접은 두툼한 상자들 든 모습은 가히 위압적이었습니다. 그들의 준비물만 봐도 나는 꼼 짝없이 거짓말쟁이가 될 판이었습니다. 드디어 판사 앞에 선 그의 변호사, 서류뭉치 중에서 겨우 몇 장 의 종이로 변론했습니다. 뒤이어 가해자가 나열하는 정체불명의 상자가 미처 펼쳐지기도 전에 판사는 가 해자를 퇴장시켰습니다. 애써서 만들었을 사고 현장의 사진들이 제 역할을 하기도 전에… 다음은 저의 증인 차례, 날카로운 판사의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사고의 상황을 차근차근 진술 하는 증인, 그분은 더욱이 증거물로 가져온 그 사진들을 빌려서까지 세심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친구는 고맙게도 우 리를 위한 사진들이라고 익살을 떨었지만 극도로 긴장한 저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흡사 가해 자 편인 듯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판사의 질문들이 증언 순간을 무너트릴 듯했기 때문에. 다음 순간 대책 없이 울어대는 저를 보며 증인은 "나도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었다, 네가 이겼는데 울 이유가 없다" 며 저를 감싸 안았습니다. 

온갖 악이 요동치는 이 세상, 흙탕물을 정화시키는 도토리 같은 사람이 있다는 감동에 저는 더욱 설게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다 그만 아차! 증인의 신분도 모른 채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가슴을 쳤지만 애석하게도 증인은 떠난 후였습니다. 노인임에도 큰 키에 세련된 복장과 체격, 짧은 수염 사이로 보이는 인자한 미소는 마치 성스러워 보이는 예수님 모습 같았습니다. 저는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분을 하느님께 감사와 존경의 기도를 죽을 때까지 요청할 것입니다, 또한 저를 추월하려든 가해자에게 양보 못했던 용서도 함께. 증인 닮은 복음 말씀이 있습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사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 세요, 이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고린1 7,29)  

욕심 많은 한 여인이 좋은 집과 아름다운 치장을 하며 살던 어느 날 시한부 인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과연 그 여인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누리던 영화와 부는 아무 의미도 없겠지요. 우는 사람, 기쁜 사람 다 끝입니다. 하느님 차원에서는 이 모두가 아무 것도 아니니까요. 성경의 차원 또한 우리와 다릅 니다. 먼지만한 인간의 존재가 어찌 헤아릴 수 없이 큰 하느님의 법칙을 안다 하겠습니까. 그러나 미칠 피해가 두려워 못 본 척 눈감는 세상에 자기의 이익을 구치 않고 정의감 넘치는 증인 같은 사람들, 그 들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형체뿐만 아니라 온전한 세상으로 계속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이 사건은 양보의 미덕은 물론 평생 잊지 못할 가장 멋진 하느님의 교훈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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